8월 20일 오후 2시에 사이렌이 울리면 그냥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지나가도 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가까운 지하공간이나 민방위 대피시설로 이동하면서 재난문자와 안내방송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2026년 을지연습은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진행되고, 시민이 직접 대피 행동을 연습하는 전국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8월 20일 오후 2시에 실시됩니다. 사이렌이 울렸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일정과 행동 순서를 미리 알아두면 실제 상황에서도 움직임이 훨씬 간결해져요.
을지연습 8월 18일 시작, 시민이 기억할 핵심은 대피입니다

8월 20일 오후 2시 사이렌이 울리면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나 지하공간으로 이동하고, 이동 중에는 재난문자와 안내방송을 확인하면 됩니다. 공습 대비 훈련은 공습경보 15분, 경계경보 5분으로 모두 20분 동안 진행됩니다.
다만 사이렌만 듣고 곧바로 훈련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예정된 시간과 다른 시각에 경보가 울리거나 별도의 재난문자가 수신되면 실제 상황을 염두에 두고 방송, 현장 안내요원, 관계 기관의 지시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사이렌을 들으면 “훈련이겠지”라고 멈추기보다, 가까운 지하공간으로 이동하며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2026년 을지연습 일정과 실제 참여 기관

올해 을지연습은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총 4일간 이어집니다. 약 4,000개 기관과 58만여 명이 참여해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한 행정과 기관 간 협조 체계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을지연습의 중심은 모든 시민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이 평시 행정체제에서 전시 행정체제로 전환하는 절차, 국가 중요시설과 기반시설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훈련이에요.
따라서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전체 일정과 8월 20일 오후 2시 시민 대상 민방위 훈련은 구분해서 기억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시민이 직접 체감하는 사이렌과 대피 행동은 을지연습 기간 중 별도로 시행되는 공습 대비 훈련에 해당합니다.
사이렌 울리면 가까운 지하 대피공간으로 이동하세요

사이렌이 들리면 주변을 둘러보며 가장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이동하세요. 대표적인 대피공간으로는 지하철역, 지하주차장, 건물 지하시설 등이 안내돼 있으며, 멀리 있는 장소를 찾아 이동하기보다 현재 위치에서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집에 있다면 가족과 함께 가까운 지하공간으로 이동하고, 직장이나 상가에 있다면 건물 안쪽의 지하층과 안내된 대피 장소를 따릅니다.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몰릴 수 있으므로 현장 안내가 있으면 계단 등 지정된 이동로를 이용하고, 통로를 막거나 출입구 주변에 머무르지 않아야 합니다.
대피하는 동안에는 휴대전화의 재난문자, 방송 안내, 현장 안내요원의 지시를 차례로 확인하세요. 이어폰을 끼거나 통화를 계속하면 주변 경보와 대피 안내를 놓칠 수 있으니 이동 중에는 주변 소리에 집중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집과 직장 주변 대피소는 평소에 찾아두세요
대피소는 경보가 울린 뒤 검색하는 것보다 평소 생활 동선 안에서 위치를 알아두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공간, 직장에서 이동할 수 있는 대피 장소, 자주 방문하는 학교·시장·지하철역 주변의 대피시설을 각각 떠올려두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특히 출근이나 등하교처럼 매일 이동하는 경로는 낮과 밤의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건물 출입구가 잠겨 있거나 공사로 통로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한 곳만 기억하기보다 주변의 대체 지하공간도 함께 살펴두면 대응이 수월합니다.
대피할 때는 물건을 가지러 다시 집으로 돌아가거나 사진을 찍느라 이동을 늦추지 마세요. 필요한 최소한의 휴대전화와 신분 확인 수단만 챙기고, 사람을 밀지 않으면서 안내에 맞춰 이동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운전 중 사이렌을 들었을 때 지켜야 할 교통 행동
차량을 운전하다가 경보나 훈련 안내를 들으면 도로 상황과 경찰·현장 관계자의 지시에 따릅니다. 긴급차량이 접근하면 진로를 비워야 하며, 도로 우측에 정차하거나 안전한 방식으로 양보해 긴급차량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교통 통제가 시작된 구간에서는 운전자가 임의로 통제선을 넘거나 우회로를 고집하면 안 됩니다. 주변 차량의 움직임을 살피고, 경찰과 현장 안내요원이 안내하는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하세요.
보행자는 차량 사이를 가로질러 대피하지 말고, 횡단보도와 지정된 통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사이렌 자체보다 긴급차량의 이동 공간을 확보하고 현장 질서를 유지하는 일에 집중하면 됩니다.
을지연습과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어떻게 다를까
| 구분 | 을지연습 |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 |
|---|---|---|
| 기간·시간 | 2026년 8월 18~21일 | 8월 20일 오후 2시 |
| 주요 참여자 | 행정기관·공공기관 등 | 일반 시민을 포함한 지역사회 |
| 핵심 내용 | 정부 기능 유지와 기관 대응 절차 점검 | 사이렌에 따른 대피와 질서 유지 |
| 시민 행동 | 일상생활 중 안내 확인 | 지하 대피공간 이동, 긴급차량 양보 |
두 훈련은 같은 기간에 이어지지만 목적과 참여 방식이 다릅니다. 차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래서 을지연습 기간 내내 시민이 모두 대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8월 20일 오후 2시처럼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진행되는 시각에는 사이렌에 맞춰 대피 행동을 연습하고, 재난문자와 방송이 전하는 상황별 안내를 놓치지 않는 것이 시민의 역할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사이렌의 시간과 상황을 함께 보는 일입니다. 예정된 훈련 시간이라도 안내방송을 확인하고, 예상하지 못한 경보라면 실제 위험을 배제하지 않은 채 가까운 지하공간으로 이동해 현장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